아마존닷컴의 제프 베조스(Jeff Bezos) CEO는 이날 성명을 통해 “킨들을 아마존닷컴 역사상 가장 훌륭한 품목으로 만들어 준 고객들에게 감사하다”며 “전세계의 아마존닷컴 직원들을 대신해 모든 고객들이 즐겁게 책을 읽는 행복한 크리스마스 연휴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아마존은 킨들의 판매량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미국 시장조사업체인 포레스터 리서치가 지난 10월 조사한 바에 따르면 미국에서 60% 정도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소니 리더가 35%로 뒤를 쫒고 있는 형국이다. 최근엔 반스 앤 노블이 새 전자책 단말기 ‘누크’를 내놓았으며, 내년 1월 공개설이 돌고 있는 애플의 태블릿도 아이튠즈를 통해 전자책 컨텐츠를 지원할 것으로 알려져 내년엔 한층 치열한 경쟁을 예고했다.
포레스터 리서치는 미국의 e북 단말기 시장이 지난해 100만대에서 올해 300만대, 내년에는 600만대 수준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기술조사그룹인 가트너도 최근 보고서에서 “내년도 휴가철에 e북 매니아 독자층이 최고조에 이르면서 e북이 보편적인 소비자용 기기가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처럼 내년 미국 e북 단말기 시장이 크게 성장할 것으로 예측되는 가운데, 아마존에서 사상 처음으로 하루동안의 e북 판매량이 종이책 판매를 앞지른 것은 다가올 e북 시대를 예고하는 하나의 사건으로 기억될 만하다.
올해 국내에서도 삼성전자와 아이리버가 e북 단말기를 선보이면서 시장 키우기에 나섰다. 하지만 아직까지 시장의 큰 호응은 못얻고 있다. e북 콘텐츠도 부족할 뿐더러 무선 인터넷이 지원되지 않아 콘텐츠를 손쉽게 다운로드 받을 수 없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내년에는 환경이 조금 달라지면서 기대감을 갖는 목소리도 들린다.
교보문고와 삼성전자는 KT와 제휴해 내년 1월 시작을 목표로 무선 인터넷으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는 e북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인터파크, LG이노텍 진영도 LGT와 손잡고 내년 2월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내년부터 무선 인터넷이 지원되는 e북 단말기가 제공되면서 서서히 시장이 개화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국내 업체들이 선보일 e북 리더기가 킨들 못지 않은 기능으로 우리나라에 e북 시대를 열어줄지, 아니면 많은 소비자들이 애플의 아이폰을 기다렸듯 아마존의 킨들 출시를 기다리게 될지, 내년 초가 기다려진다.
| 주민영
ezoomin입니다. 초고속 정보고속도로에서 모두 다 함께 행복해지는 세상을 꿈꿉니다. 따뜻한 시선으로 IT 세상의 곳곳을 '줌~인'하겠습니다. ezoomin@bloter.net |
[2009년 12월 28일 Bloter.net 뉴스] 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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